aDayinthelifetime
at 2008. 3. 17. 00:39

봄날의 오후, 엷은 빛 속으로 점심 시간의 시끌벅적한 소리가 바람을 타고 들려온다. 레코드를 내밀고 웃으며 내가 말했다.
「그런 때는 조깅하면 좋아」
히라기도 웃었다. 빛 속에서 한참을 웃었다.
나는 행복해지고 싶다. 오랜 시간, 강바닥을 헤매는 고통보다는, 손에 쥔 한줌 사금에 마음을 빼앗긴다. 그리고, 내가 사랑하는 모든 사람들이 행복해지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나는 이제 이 자리에 머물러 있을 수 없다. 시시각각 걸음을 서두른다. 시간의 흐름은 막을 수 없으니, 어쩔 수 없다. 나는 갑니다.
한차례 여행이 끝나고, 또 다른 여행이 시작된다. 다시 만나는 사람이 있고, 만나지 못하는 사람이 있다. 나도 모르게 사라지는 사람, 스쳐 지나가는 사람. 나는 인사를 나누며 점점 투명해지는 기분입니다. 흐르는 강을 보면서, 살지 않으면 안 됩니다.
저 어린 시절의 흔적만이, 항상 당신 곁에 있기를 간절하게 기도합니다.
손을 흔들어주어서, 고마워요. 몇 번이나 몇 번이나, 흔들어준 손, 고마워요.
달빛 그림자-요시모토 바나나..였나;
어느덧 날씨가 완전히 따뜻해진 것이 봄기운이 완연해진 것이 참좋다.
그런 의미에서 봄이 되면 항상 떠오르는 노래.
윤상옹의 '이사'
인코딩하며넛 화질이 안좋아 지긴 했지만, 저 여유롭고 노란 햇볕 드는 오후의 느낌이 너무 좋다. 한가로운 일요일 느낌.
아웅 힘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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