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ayinthelifetime at 2008. 3. 9.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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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췌 한주도 그냥 깔끔히 지나가질 않는구나.ㅎㅎ
몇 주전부터인가 시작된 이 쓰레기 시리즈가 어서 끝나기를 원하지만.
끝나기는 커녕 웬걸 날이 갈수록 악취가 심해지고 있다.

...데자부 (matrix의 neo톤으로ㅎㅎ),
어디서 많이 맡아본 냄새인가 했더니만, 한 5년 전쯤인가해서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진동하던 그 냄새와 비슷한 것이 아주 역겹다.

칵 퉷..

뇌물을 쳐 먹은 사실은 아직 안밝혀졌으니 그렇다 치고.
그 떡값. 아니 뇌물 의혹 명단 발표하기도 전에 자체조사해 보니 문제 없었다는 사실을
미리 '엠바고'를 걸고 발표하는 '프레스 프렌들리' 청와대 대변인의 번들거리는 역겨운 얼굴이나.
그걸 좋다고 그대로 받아적고 따르는 기자 새끼들이나. 아주 잘들 하고 있다.

더욱 역겨운 건 언제부터 기자 새끼들이 그리 고분고분 했었는가 하는 것.
바로 얼마전까지만 해도 그들의 창조성을 십분발휘해 있지도 않은 사실까지 만들어 내어 공격하던 그들 아니었는가.

정권이 바뀌며 갑자기, 권력의 개가 되어 버린듯한 기자새끼들은

첫째로.
무슨 누구 중요한 사람 목숨이 걸려있는 일도 아니었고, 엄청난 국익이 걸린 문제도 아니었으므로,
애당초 '엠바고' 따위가 끼어들 여지도 없었으므로, 일차적으로는 청와대의 엠바고 요청을 거부했었어야 했고,

둘째로.
백번 양보해 엠바고를 지키기로 했더라면,
엠바고를 지켜서, 사제단 발표 후에, 이렇게 기사를 썼어야 했다.
 
"프레스 프렌들리 하신 친절한 청와대에서는 국민의 알권리와 바쁜 기자들을 위해 고맙게도, 사제단이 의혹 명단 발표를 하기 전에 한시간이나 먼저, 한시간 후에 발표될 뇌물 명단에 대해 자체 조사해 본 결과,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엠바고'를 약속 받아 미리 발표해 주셨다."


하지만, 바른 언론, 연합뉴스에서는 이렇게 기사를 썼구나
(전략)...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사제단 기자회견 직후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자체조사 결과 거론된 분들이 떡값을 받았다는 주장은 근거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면서 "국민은 지난 대선과정에서도 상대 흠집내기를 위한 `아니면 말고'식의 네거티브 공세가 극성을 부렸다는 것을 기억하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후략)
http://app.yonhapnews.co.kr/YNA/Basic/article/search/YIBW_showSearchArticle.aspx?searchpart=article&searchtext=%ec%82%bc%ec%84%b1%eb%96%a1%ea%b0%92&contents_id=AKR20080305162100001&search=1

http://www.youtube.com/watch?v=daF9oUMVNbY

본문관 상관없는 건진 모르겠는데.
요즘들어 새삼 실감하는 건데, 사람이 나이가 들면 자기 얼굴에 책임을 져야 한다는 말이 얼마나 잘 들어맞는 경우가 많은지, 놀라고 있다. 물론 잘생기고 못생긴 것을 말하는 것은 아니다.
사람 그 안의 됨됨이가 얼굴로 다 드러나게 된다는 것이다.

아. 그리고 그놈의 무슨 프렌들리, 웃기지도 않은 단어좀 그만썼음 좋겠다.
뭐라고 지껄여 대는 건지 당췌 못알아 먹겠으니깐 우리 말로 하지 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