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ayinthelifetime
at 2008. 2. 27. 00:51

본문관 전혀 상관없...
아..속 시원하다....그 동안 보수언론은 '도덕이냐, 능력이냐'라는 이분법을 내세워 잔머리를 굴려왔다. 쉽게 말해 '노무현 정권은 도덕성만 강조하느라 일을 못한 무능한 정권'이었다는 식이다. 하지만 노무현 정권의 무능에서 자동적으로 자기들이 유능하다는 결론이 도출되는 것은 아니다. 물어야 할 것은 이것이다. '도덕적이지 못한 저 집단이 과연 유능이라도 한가?' 저들이 그토록 자랑하는 능력이라는 것은 혀 꼬인 '아륀지' 발음만큼 술 취한 듯한 인수위의 다채로운 닭짓을 통해 충분히 드러났다.
어떤 면에서 저들은 실제로 유능하다. 일반인들이 모르는 제 나름의 노하우가 있기에 땅도 사놓고, 위장전입도 하고, 세금 탈루도 하고, 병역도 면제 받는 게 아니겠는가? 바로 이것이 저들이 비록 도덕성은 없지만 능력은 있다고 자부하는 근거다. 우리는 잘 사는데, 너희들은 왜 못 사냐? 한 마디로 우리 강부자들을 따라 배우면 온 국민이 잘 살 수 있다, 이게 저들이 생각하는 '선진'이다. 그러려면 부도덕한 고소영이라도 부자라면 데려다 써야 한다, 이게 저들이 말하는 '실용'이다.
'실용'과 '선진'이라는 게 뭔지 알고 싶은가? 그럼 그 두 원칙으로 뽑은 인물들을 보라. 더 황당한 것은, 저게 그래도 나름대로 엄선해서 내놓은 멤버들이라는 사실이다. 고르고 고른 게 이 정도니, 그 성긴 체에 걸려 간택 받지 못한 들의 상태는 어떻겠는가? 기껏 고르고 골라서 5공 올드보이에 IMF 리사이클링이라면, 이건 인력 '풀'이 아니라 꿀꿀이 '죽'이라 하는 게 났겠다. 제 말이 얼마나 웃기는지도 모르는 바보들은 그 위에 데코레이션으로 얹은 도토리쯤 되고….
진중권/중앙대교수
http://www.pressian.com/Scripts/section/article.asp?article_num=40080226183431
저번주 MBC 스페셜의 대한민국 대통령 1,2부, 노무현 전대통령의 퇴임전 일주일을 보고 가슴속 어딘가, 찡한게 참 좋았었는데, 그 감동이 채 사라지기도 전에.. 새로운 정권 시작 하자마자 그냥 바로 시작해 주는 구나.
딱 5년 만에 그 꼴, 그 수준 그대로 다시 돌아왔고나. 충분히 이 꼬락서니들 예상은 했지만, 좀 기대를 져 버릴만도 한데, 어찌나 그런 예상에서 한치도 벗어나질 않아주시는지들. 일관성이 있어서 좋다고 해야 하는 건지.
좀 이해 안가는 것은 분명 충분히 자체 검증을 했을 터인데, 과연 이딴 쓰레기들을 쓴다고 했을때 들려올 지금과 같은 파장을 예상치 않았을까?
....이를 생각해 봤을때, 혹시나 이런 쓰레기들을 초기에 이슈화 시켜서 잘라버리려는 고도의 전략? 이라는 말도 안되는 생각이 들 정도....
...설마 정말?!! ㅋㅋ.
이런 쓰레기들. 이라고 하기엔 쓰레기들 한테 미안하고
이런 개새끼들. 이라고 쓰기엔 강아지들 한테 미안하다. 미안~ ㅠㅠ
자꾸 탓하고 욕하고, 나쁜 것만 비판.아니 비난 하는건 좋지 않은 버릇인데, 정말 고치기가 쉽지 않은 것은 과연 내 의지 부족인지...ㅋㅋ